올해 중국·베트남 출신 학부모 대상 번역 서비스 제공
경북 다문화 가정 비율,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준
"알림장 번역을 통해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경북도교육청이 다문화 학부모들을 위해 시행한 알림장 통번역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알림장은 초등학생들의 활동 중 특이사항 등을 교사가 학부모와 소통하고자 작성하는 창구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다문화 학부모들에게 모국어로 알림장을 번역해주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의 다문화가정 비율은 경기,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교사와 학부모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게 늦어지고 심리적 불안과 자존감 저하 현상을 겪기도 한다.
현재 알림장 번역 방식은 담임교사가 한국어로 알림장을 작성하면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이중언어강사가 이를 번역하는 것이다. 이를 학부모의 휴대전화에 카카오톡 등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나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전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좀 더 나은 번역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다문화 학부모가 교사와 상담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도록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영상통화 등을 통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 등도 지원 중이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국적을 떠나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무엇을 하고 잘 적응하고 있는지가 모든 학부모들의 관심사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학부모가 학교와 소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더 많은 나라의 언어로 알림장 번역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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