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피해자 살았던 공간 구현…AI로는 할머니들과 직접 대화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증언' 기획전이 열린다.
여성가족부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위안부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뉘며 가상현실(VR)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자료를 담아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일본어로 된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과거 전시에는 '역사의 벽', '증언의 벽', '노래를 사랑한 할머니들' 등의 주제로 위안부 운동 및 위안부 제도와 관련 있는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소개된다. 또 '얼굴의 계단' 주제에서는 10여개 국가의 위안부 피해자와 다양한 후원자의 얼굴을 담은 400여 장의 사진을 조형물로 구성해놨다.
현재 전시에선 '할머니의 방'이라는 주제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가 실제 거주했던 방을 구현하면서 그들이 살아온 공간과 사연이 담긴 물건을 소개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영원한 증언'의 주제가 담긴 미래 전시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수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와 방문객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도입됐다. 해당 콘텐츠는 영어, 일본어로도 대화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일·월·공휴일은 휴관)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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