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름 무 청림동 도구리 일대 '경상북도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
죽장 여름 토마토, 배추 등도 경북도 예비수출단지 지정에 총력전
"선택과 집중 규모화…기술개발 경쟁력 강화로 농업인 소득 증대"
경북 포항이 산업도시라는 선입견을 깨고 신선농산물 수출 10억원 돌파에 이어 향후 농특산물 수출에서도 100억원 달성의 꿈이 익어가고 있다.
경북농식품수출 정책평가에서 지난 2019년 장려상 수상에 이어 올해 평가에선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안팎의 평가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선 농산물 수출 10억원 돌파
포항시가 농특산물 수출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2014년 10억원 달성 이후지만 상승세가 가파르다. 2018년 34억원, 2019년에는 40억원, 2020년 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60억 달러.
특히 농특산물 수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신선농산물 수출은 3년 전인 2018년 3억3천200만원, 2019년 4억2천700만원에서 지난해엔 100% 이상 늘어난 10억원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품목에서도 2018년 사과, 무, 쌀, 토마토 등 4개에서 2019년 배추, 버섯 등이 추가돼 8개로 늘어났다. 지난해엔 시금치, 딸기, 포도 등도 수출길에 올라 10개가 됐다.
포항시가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에 힘을 실으면서 농민들의 호응도 높아 올해는 11개 품목 15억원의 수출 목표가 순항 중이다.
수출국가는 미국, 일본, 캐나다에서 베트남, 대만, UAE,호주, 싱가폴 등 10여개에 이른다.
포항시 관계자는 "수출농업의 가장 큰 이점은 농민들의 농업을 통한 소득이 계획적이고 안정적으로 창출될 수 있고 여기에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과 선택과 집중 등 다양한 강점이 있다"고 했다.
◆수출전문단지 '규모화, 선택과 집중'
포항시의 신선농산물 수출 품목 중 현재 주력하는 품목은 '포항 여름무' '죽장 여름토마토' '죽장 배추' 등이다. 우선 포항시는 트로이카 작목의 수출전문단지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과 동해면 해안가 인근 사질토양에서 재배되는 여름무는 지난해 6월 미국 LA로 첫 수출길에 오른 후 홍콩·캐나다·말레이시아 등에 4개국 7개 도시로 수출돼 세계인의 식탁에 올랐다.
특히 포항시는 '농식품 수출분야 공모사업'에 도전해 청림동과 동해면 도구리 지역이 작년 11월 경북도 최초로 '경상북도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지정받았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 준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토마토도 대표적인 포항 신선농산물 효자품목이다.
포항시는 주재배지인 상옥지역을 2022년도 경북도 예비수출단지 지정을 위해 준비하는 한편 올해는 최대 실적인 80톤(약 2억5천만원) 수출을 목표로 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죽장배추는 2019년 16t, 지난해는 38t을 캐나다와 홍콩 등지로 수출했다. 이어 올해 3월 이미 1천t 수출계약이라는 성과를 냈다. 내년에는 1천500t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죽장배추에 대해서도 경북도 예비수출전문단지 지정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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