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전 선발 출격 85분 뛰었지만 무득점…토트넘 3경기 연속 무득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집중 견제와 야유 세례에 무너졌다.
토트넘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에버턴과 0-0으로 비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EPL 복귀전에서 토트넘은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과 함께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승점 1점을 추가해(5승1무5패) 10위에서 9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5위 아스널(20점)과의 격차는 4점.
왼쪽 측면에 포진한 손흥민은 시작부터 상대 수비진의 집중견제를 받았다. 에버턴은 손흥민에게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압박 수비를 펼쳤다. 찬스를 주지 않기 위해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에버턴 수비뿐 아니라 원정팬의 야유와도 싸워야 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깊은 태클로 고메스에게 부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이런 악연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에버턴의 열성팬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거세게 야유했다. 특히 전반전 볼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의 축구화에 옆구리가 밟히는 반칙으로 고통을 호소하자 야유의 강도가 더 높아졌다.
손흥민을 도와줄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도 침묵했다. 토트넘은 총 8회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득점은 커녕 제대로 된 공격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45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며 지켜낸 공을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레길론의 슛이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에도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레길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고, 16분 벤 데이비스의 벼락같은 중거리 왼발슛은 골대를 빗나갔다.
에버턴은 후반 18분 히샤를리송이 요리스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슛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후반 43분 조바니 로 셀소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탕귀 은돔벨레와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에버턴 메이슨 홀게이트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의 이점을 살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현지 한 매체는 8일(한국시간) "지금까지 봐 온 토트넘 경기에서 가장 형편없는 패스가 나온 경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케인, 모우라는 더 잘해야 한다. 콘테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려면 앞으로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의 실패가 덜 구조적이고, 단순히 무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혹평을 날렸다.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고양종합운동장), 17일 이라크와 6차전(카타르 도하)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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