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K 테살로니키 이다영이 한 수위 클래스를 선보이며 그리스여자프로배구를 서서히 접수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다영은 7일(한국시각) 그리스 카라마리아의 미카라스 체육관에서 열린 일리시아코스와의 2021~2022 그리스 A1리그 6라운드에서 주전 세터로 나와 팀의 3대0(25-19, 25-20, 25-17) 완승을 이끌었다. PAOK는 4연승을 달리며 5승1패를 기록, 승점 16점을 올렸다.
이다영은 이날도 코트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공격을 원활하게 이끌었다.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 능력도 여전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이단 공격도 적재적소에 나왔다.
특히 3세트 활약이 눈부셨다. 8-7로 앞선 상황에선 파이프 공격을 백토스로 연결했고, 15-12에선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17-13에선 랠리가 이어지자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디미트리스 플로로스 감독은 이재영 등 주전 공격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백업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이다영이 코트를 진두지휘하면서 주전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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