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화천대유 대주주)와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 대한 구속 후 첫 검찰 조사가 연기됐다.
6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6층 근무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방역작업이 이뤄지면서, 해당 층의 조사 일정도 연기됐는데, 이에 지난 4일 구속된 김만배 전 기자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검찰의 첫 조사 역시 오늘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
공교롭게도 확진자는 해당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 소속 수사관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두 사람의 구속 다음 날인 어제부터 관련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수사팀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조사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김만배 전 기자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 기간은 12일 만료되며 최대 22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결국 김만배 전 기자와 남욱 변호사는 첫 조사 일정이 연기되면서 구속기한 중 현재까지 이틀을 소진, 그만큼 검찰에 대응할 시간도 번 셈이다.
김만배 전 기자와 남욱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공모, 화천대유의 이익이 늘어나도록 사업을 설계해 최소 651억원~최대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는 정민용 변호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 밑에서 전략사업팀장으로 있으면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유리하도록 공모지침서를 작성하고, 사업자 선정 시기에는 편파 심사를 했으며, 사업 협약 체결 과정에서는 이 의혹의 핵심인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토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만배 전 기자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의 뇌물을 약속,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건넨 혐의를 받는다. 남욱 변호사도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회삿돈 35억원을 빼돌려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가장해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김만배 전 기자는 지인 등을 직원으로 올려 4억4천여만원을 급여 명목으로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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