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여영국 대표 등 지도부 예방해 덕담 나눠, 제3지대 연대 가능성 타진
'새로운 물결'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원내 진보정당 지도부가 만나 기득권 정치 타파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 전 부총리는 4일 오후 여영국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를 예방해 기득권에 매몰된 기성 정당의 한계를 지적하고, 제대로 된 진보와 보수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득권 공화국인 현 정치 체제를 '기회 공화국'으로 바꾸려면 제대로 된 보수와 진보 정당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새로운 물결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쉽지 않겠지만 그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의당의 가치와 공약을 많이 공부했는데, 그동안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놓으셨다"면서 "정치를 넘어 사회, 교육, 경제 등 사회 전 분야에서 기득권을 깨자는 정의당의 노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여 대표는 "정의당은 기후위기와 불평등,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가 있는 모든 시민과 정치세력의 힘을 모아서 함께 대선을 돌파하고자 한다"며 "그런 점에서 김동연 위원장님도 결코 정의당과 뜻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한국사회를 바꾸는 큰 물결을 만드시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치권에선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이른바 '제3지대' 후보들이 '새로운 정치'를 고리로 어떤 형태로든 연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조만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김 전 부총리를 만나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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