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 확진자 4명 사망…모두 접종 미완료자

입력 2021-11-03 17:18:57 수정 2021-11-03 17:29:28

서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3명 포함…모두 7,80대 고령층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명을 돌파한 3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는 66명, 사망자는 4명을 기록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명을 돌파한 3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는 66명, 사망자는 4명을 기록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같은 날 잇따라 사망했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70대 3명과 80대 1명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폐렴 등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고 3일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서구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입원환자다. 확진일은 각각 10월 25일, 10월 27일, 11월 1일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의 개별 접촉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고 지난 8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4명은 모두 접종 미완료자로, 2명은 1차 접종만 한 상태였고, 2명은 접종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요양병원‧기관에 오랜 기간 동안 입원해 치료를 받는 장기 입원환자의 경우 1차 접종을 했더라도 접종 뒤 건강상태 악화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들 시설에 대한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요양시설은 기저질환 환자가 많아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명률이 올라간다. 요양병원, 주간보호센터 입소자의 돌파감염 사례도 상당수 되기 때문에 입소자들에 대한 추가접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