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에 취한 남성이 딸을 향해 돌진하자 어머니가 온 몸으로 제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9시 48분 경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의 한 주택 차고에는 라스무스 라스무센(31)이라는 한 남성이 들이닥쳤다.
당시 차고에는 각각 6세, 5세인 두 딸과 한 살배기 아들 그리고 익명을 요구한 그들의 엄마가 함께 모닥불을 피운채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차고 입구 쪽에 서 있던 딸을 향해 갑작스레 라스무센이 뛰어들었다. 이 모습을 본 여성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라스무센은 여성의 힘에 못 이겨 비틀대다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이후 여성은 도망치려는 그를 꼭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고 남편과 친구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라스무센은 완전히 제압됐다. 당시 상황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여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남성이 뛰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아이들이 도망갈 수 있게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막는 것 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라스무센을 규제약물 복용 혐의로 체포했으며 "체포 당시 라스무센은 어떤 질문에도 정상적인 대답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출두한 라스무센이 경범죄로 인정돼 풀려나자 여성은 "(그에 대한 처벌이) 충분하지 않다. 그는 감옥에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라스무센에게 불법 침입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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