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과 폐플라스틱으로 수소 대량생산은 전국 처음…문경 ㈜리보테크는 국내최초 폐비닐 활용 연속식 열분해 특허업체
두산중공업 수소 핵심 설비 리보테크에 설치. 공기업 한국서부발전도 가세..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맞손
두산중공업이 경북 문경에 있는 열분해 전문기업인 리보테크의 특허기술을 활용 폐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생산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매일신문 5월10일자 13면)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도 이들 기업과 함께 수소 생산 동참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2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두산중공업, 문경 리보테크와 '폐플라스틱 수소생산·발전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 전옥연 리보테크 대표가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폐플라스틱 연속식 열분해 특허기업인 리보테크, 수소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손잡고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개발 및 수소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는 기존에 소각·매립하던 폐플라스틱을 고온의 열을 간접적으로 공급해 가스화한다.
이후 열분해가스를 수소가 풍부한 합성가스로 개질, 고순도흡착분리공정을 통해 수소만 분리해 낸다.
이렇게 생산된 청정수소는 연료전지, 수소터빈 등의 발전연료로 쓰일 예정이다.
리보테크는 폐비닐 등을 열분해(열의 작용에 의해 화합물이 두 가지 이상의 물질로 분해되는 반응)해 재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두산중공업은 이 가스를 수소로 바꾸는 핵심 설비를 현재 리보테크에 설치하고 있다.
이후 폐플라스틱 등에서 하루 3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하루 폐플라스틱 20t을 열분해해 수소로 만들 경우 3t 이상이 가능하며 이는 2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하루 동안 운영할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 등에서 섬유를 뽑아 가방이나 운동화를 만들고 화학적 공정을 통해 신재생연료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대량의 수소 생산을 시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정부에서도 리보테크의 독보적인 열분해 기술에 관심을 갖고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열분해 생산 설비를 둘러보고, 연구개발(R&D) 동향을 살피기도 했다.
전옥연 리보테크 대표는 "국내 최초의 연속식 열분해 기술임에도 전국적으로 상용화하는 것은 중소기업으로서 한계가 있었다"며 "중소기업이 대기업, 공기업과 손잡고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생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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