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남 벌써 역대 최다, 대구 곳곳 교회 등 종교시설 감염" 전국 오후 9시 확진자 1834명

입력 2021-10-29 22:15:25 수정 2021-10-29 23:12:23

서울 678명, 경기 523명, 경남 147명, 인천 123명, 대구 90명, 충남 52명, 충북 46명, 경북 40명, 부산 40명

29일 부산 남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자들이 소망을 적어 작성한 소망트리에
29일 부산 남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자들이 소망을 적어 작성한 소망트리에 '다음 3학년은 꼭 수학여행을 갈 수 있기를'이라는 소망이 적혀 있다. 남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이날 마지막 접종을 끝으로 운영이 종료됐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1천834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28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1천930명 대비 96명 감소한 것이고, 1주 전 같은 금요일이었던 22일 같은 시각 중간집계 1천355명에 비해서는 479명 증가한 규모이다.

최근 한 주, 즉 10월 22~28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1천508명(10월 22일 치)→1천422명(10월 23일 치)→1천190명(10월 24일 치)→1천266명(10월 25일 치)→1천952명(10월 26일 치)→2천111명(10월 27일 치)→2천124명(10월 28일 치).

이어 10월 29일 치는 전날보다 소폭 감소한 2천명대 기록이 예상된다.

전날의 경우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3시간 동안 194명이 추가됐는데, 오늘도 비슷한 규모가 더해질 경우 2천명을 넘기게 된다.

또는 1천900명 후반대로 2천명에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이 작성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첫날인 화요일부터 이번 주중 평일동안 2천명 안팎 기록이 만들어지는 것은 변치 않을 전망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코로나 시행(11월 1일) 직전에 2천명 안팎 확산세가 이어지게 된 맥락이다.

10월 중순부터 눈에 띄는 확산세 감소가 확인되면서 11월 1일부터 시작될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코로나로 순조롭게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만, 10월 말부터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하며 우려가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 678명 ▶경기 523명 ▶경남 147명 ▶인천 123명 ▶대구 90명 ▶충남 52명 ▶충북 46명 ▶경북 40명 ▶부산 40명 ▶강원 25명 ▶전북 21명 ▶광주 16명 ▶전남 10명 ▶제주 9명 ▶대전 7명 ▶세종 4명 ▶울산 3명.

수도권 비중은 72.2%(1천324명), 비수도권 비중은 27.8%(510명)이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과 대구가 병원·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 추가가 이어지면서, 탈비수도권 수준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각 기준으로 경남·대구 확진자(237명)는 비수도권 전체의 절반인 46.4%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의 경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다 규모인 147명 기록이 집계가 끝나기도 전인 이미 작성된 상황이다. 이전 최다 기록은 올해 8월 10일 나온 141명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135명의 확진자가 창원에서 발생했다. 창원 소재 한 병원 정신과 병동 관련 직원과 환자 등 118명의 확진자가 현재까지 추가됐다. 이들 대다수에 대해서는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대규모의 돌파감염(백신을 맞았음에도 감염되는 것)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는 동구 종교시설 관련 23명, 중구 종교시설 관련 5명, 북구 종교시설 관련 4명 등 32명의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현재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이어서는 충남·충북·경북·부산도 최근 보인 비수도권 상위권 확산세가 좀체 낮아지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