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자 구분 없이 모임 최대 12명…'일상회복' 1단계 최종안 확정

입력 2021-10-29 19:33:35 수정 2021-10-29 19:34:23

식당·카페 미접종자 최대 4명
사적모임 10∼12명까지·24시간 영업, 대구시 “심하면 방역 강화”

29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오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구시의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9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오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구시의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다음 달 1일부터 4주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계획이 시작된다.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단 식당·카페에서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당분간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시행된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감염위험이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접종완료자나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입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방역·의료 분야 신종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했다.

대구시도 정부 방침과 크게 다르지 않은 틀에서 새로운 방역 대책을 공개했다.

대구시는 우선 최근 연이어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민 일상회복을 위해 사적모임 완화 등의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정오 기준 대구시 접종완료자는 168만895명으로 예방접종 완료율이 70.0%를 돌파했다.

일상회복은 기본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되며 큰 틀에서는 1단계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 2단계 '대규모 행사 허용', 3단계 '사적모임 제한 해제'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1일부터 4주간 시행되는 다중이용시설 시간 제한 완화와, 사적모임 인원 수 완화 등은 정부안과 동일하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에 대해선 시간제한을 해제하고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은 자정까지로 영업시간이 완화된다.

기존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이 접종자 구분 없이 12명까지로 바뀐다. 다만 지역 감염세가 심할 경우에는 방역을 강화할 수도 있다.

대구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자칫 코로나가 재유행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라 당분간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일부 방역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