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당첨을 조건으로 악마와 계약했다는 믿음을 가진 영국의 한 19세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자매를 살해해 희생제물로 바쳐 영국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니얼 후세인(19)은 영국 런던 북서부의 한 시골 공원에서 비바 헨리(46)와 니콜 스몰만(27) 자매를 흉기로 살해했다.
당시 언니 헨리의 생일파티를 위해 공원을 찾은 자매는 후세인이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렸다.
이들의 시신은 사건 36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동생의 남자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영국 런던 올드 베일리 중앙형사법원 재판부는 28일 선고공판에서 자매의 살해 혐의로 기소된 후세인에게 최소 35년 이상을 복역해야 가석방이 가능한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했다.

자매의 엄마는 법정에서 나와 취재진들을 향해 "아름다운 딸들을 위한 정의가 이뤄졌다"며 "(그가 잡히지 않았다면) 우리가 가진 고통을 다른 네 가족이 겪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후세인은 6개월마다 최소 6명의 여성을 살해해 바치는 대가로 3억 2천100만 파운드(한화 약 5천200억 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돼 부와 권력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후세인이 악마 '루시푸게 로포칼레'에게 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피로 적힌 계약서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악마와 흑마법에 심취한 후세인은 사건 발생 3년 전 이미 폭력적 극단주의에 빠지기 쉽다는 학교의 판단에 따라 탈 급진화 프로그램에도 투입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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