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주민 평균연령 32.8세
데이터 센터, 바이오·백신 기업 등 유치에도 총력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경북도청 신도시가 '젊고 살고 싶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경북도가 올해 3분기 경북도청 신도시 내 정주 여건을 조사한 결과 40대 이하 인구가 80.1%로 집계됐다. 신도시 거주민의 평균 연령은 32.8세로 심각한 고령화를 겪는 지방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젊은 세대들이 모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의 젊은 세대 유입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개발공사는 2단계 개발지역에 특별설계 공모 방식으로 높이 35층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를 조성하고자 현재 추진하는 등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분양될 예정인 공동주택용지 3필지는 현재 특별설계 방식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1개 필지(5만7천314㎡, 1천80가구)에는 현재 경북 북부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파트 브랜드 등 2개 건설사가 응모해 경연을 벌이고 있다. 2개 필지(11만5천668㎡, 2천178가구)는 국내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대기업 건설사 등 3곳이 열띤 경쟁 중이라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호민지 수변 생태공원도 올 연말 준공 예정이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도 확정됐다.

오는 2024년 개원을 목표로 건설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경북도청 신도시 내 3천㎡ 부지에 소아입원 병상 20개 이상, 필수인력 최소 17명 이상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센터가 문을 열면 물리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등 재활의학과 진료를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위탁 운영할 안동의료원은 어린이 재활과 함께 소아과 외래진료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경북도청 신도시의 입주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어린이 전문 병원의 부재가 꼽히고 있는데 전문 소아과 외래진료가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다. 또 안동의료원 측은 공공의료기관의 목적에 따라 소아과와 필연적으로 연관되는 산부인과 등도 개설해 장기적으로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2022년 7월 입주예정인 행복주택 500가구도 현재 모집을 완료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내 인구 유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는 민간형 시장형 상가도 3층 규모로 조성되고 있어 연말까지 준공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2~3단계 개발지에 대한 설계 변경을 통한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18홀 골프장을 검토했던 42만㎡ 부지에는 데이터센터, 바이오·백신, 지식산업 등 첨단 관련 시설 유치를 위한 화이트존을 조성할 예정이다. 화이트존은 신도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앵커기업을 유치하고자 백지 상태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정책이다. 현재 해당 부지에 NHN 테이터센터, 인트로메틱 등을 유치하고자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자체 운영 중인 정보자원을 공공클라우드센터로 지정하거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센터로 이전·통합하는 작업을 2025년까지 추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에 국내 IT 대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설 투자에 나선 상황으로, 전국적으로 사업지를 물색 중이다.
경북개발공사와 경북도,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신도시 내 데이터센터 등이 유치되면 최소 100명 이상의 지역인력 채용과 수천억원대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자족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안동 지역의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신도시 내 유휴지를 활용한 헴프 생산·연구시설 유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경북의 새천년을 여는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이라는 대과업을 맡아 온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2~3단계 최우선 과제로 '경북도민의 꿈'을 담은 명품 행정복합도시로 만들어나가는데 더욱 매진하고 있다"며 "민관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통해 지역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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