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는 2017년 7월 이후 50개월째 미분양 물량 ‘0’
생활 인프라, 도심 접근성 우수… 새 아파트 희소가치 ↑
'대구의 부촌'으로 불리던 전통적인 명품주거지 남구가 재건축 바람과 함께 다시 떠오르고 있다. 남구가 여전히 미분양 무풍지대로 남은 가운데 현대건설은 봉덕동 새길지구에 345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 분양을 준비하며 실수요자들의 높아지는 관심에 부응할 방침이다.
대구 남구가 최근 부동산 업계 및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는 것은 몇 년동안 미분양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다 올해 분양한 단지들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대구 남구는 2017년 7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 50개월 동안 미분양 '제로'를 기록해오고 있다.
올해 공급에 나선 분양 단지들도 모두 우수한 청약 성적은 보인데 이어 계약까지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은 평균 10.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모두 단기간 내 분양을 완료했다.
같은 달 분양한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 역시 평균 9.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7월 분양한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평균 4.6대 1)도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두며 남구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재확인했다.
업계에서는 대구 남구가 분양불패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전통 주거지로서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고 도심 접근성이 우수해 수요가 풍부한 반면, 타 지역 대비 신규 공급 물량은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구 내 정비사업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구시의 정비사업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남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은 총 29건이다.
특히 남구 봉덕동은 최근 3년 사이에 1천800여 가구의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정주여건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특히 중동교만 건너면 바로 수성구 생활권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구역 중에서도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이 새길지구 재건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새길지구 재건축을 통해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대구시 남구 봉덕동 1067-35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34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274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은 단지 주변으로 신천과 앞산을 비롯한 수성못 등 녹지 환경이 풍부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봉덕초, 경일여중고·, 협성경복중, 협성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영남대학교병원, 봉덕신시장, 대백프라자, 홈플러스 등의 생활 인프라도 충분히 갖췄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최신영 본부장은 "대구 남구는 잇따른 정비사업 진행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풍부한 만큼 올 하반기 분양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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