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추세가 주춤해졌다며 지금이 부동산 안정의 중요한 기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주택 공급 정책, 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 강화 등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주택시장은 8월 말 이후 주택공급조치 가시화, 금리 인상,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일련의 조치로 인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그간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시장심리 변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월 이후 수도권 및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라며 "서울 아파트 실거래는 9월 이후 직전대비 가격 보합·하락 거래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 중 가격 보합·하락 거래비율은 9월 28.8%에서 10월 셋째주 38.4%를 기록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수급상황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개선돼 지난 3월말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일부 민간지표의 경우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에서 8월 셋째주 이후 매수세가 8주 연속 둔화되며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자 우위'로 재편됐다"고 봤다.
이어 "향후 가격 상승·하락여부 기대감을 나타내는 주요기관 심리지표도 9월 이후 하락세로 반전됐다"며 "오늘 발표된 한국은행 10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3포인트(p)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한은 주택가격전망 CSI는 8월 129에서 9월 128, 10월 125로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그는 "지금은 부동산시장 안정의 중요한 기로"라며 "가격안정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 속도 제고, 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 강화, 시장교란 행위 근절 등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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