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천달러 '천슬라' 고지에 오르며 세계 빅테크 상징 '1조 달러 클럽' 가입
LG화학, 삼성SDI, SK이노 등 국내 3사는 물론 파나소닉, 우후토켄, 비야디도 일제 상승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자 테슬라 및 전기차 관련 업체 주가도 상승 동력을 받아 일제히 올랐다.
이날 국내에서는 LG화학(+1.10%), 삼성SDI, SK이노베이션(+0.19%) 등 배터리 3사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2.27%)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쿄증시에서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 주가가 전날 대비 5.64% 급등하면서 주당 1천527엔 종가를 나타냈다. 중국 선전증시의 우후토켄(芜湖長信)도 13.66% 급등했다.
테슬라와 직접 관련이 없는 전기차·배터리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2.38% 올랐다. 중국 리튬 공급사인 톈치(天齊)리튬(+2.44%), 간펑(赣锋)리튬(+1.00%) 등도 올랐다.
다만 테슬라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 중국 CATL은 2.27%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테슬라의 대량 수주에 대해 "전기차가 주류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업체, 충전망 운영업체 등 전체 전기차 생태계가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렌터카업체 허츠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2.66% 급등한 1천24.86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주가 1천달러를 넘기고 시가총액 1조270억 달러(약 1천199조원)로 올라섰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함께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