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우승 도전

입력 2021-10-25 14:58:29 수정 2021-10-25 20:26:07

도시 공유공간 지원 프로젝트…블룸버그재단 12월 15곳 선정

25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대구팀, 블룸버그재단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25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대구팀, 블룸버그재단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관련 보고회가 열렸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블룸버그 재단의 글로벌 혁신도시 선정 프로그램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최종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블룸버그 재단은 지난 6월 631개 도시 중 50개 우승후보도시를 선정, 오는 12월 최종 우승도시 15곳을 선정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100만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대구시가 우승에 도전 중인 올해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의 주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환경 속에서 도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다.

대구시는 코로나 이후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 공유공간 사용에 대한 시민 실험과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우승후보도시 선정 후 블룸버그 재단에서 지원하는 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팀 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워크숍과 인터뷰도 함께 진행했다.

대구시와 함께 우승후보도시에 선정된 런던은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파리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젊은이들을 위한 기후 아카데미 운영을 제안했다. 뉴올리언스는 흑인 커뮤니티와 관계 개선을 위해 시 직원에 대한 권한 부여와 관련된 행정시스템 개선을, 이스탄불은 세금 납부가 어려운 빈곤층과 익명의 지원자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고안하는 등 각 도시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는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다양한 투자와 자선활동을 해온 블룸버그 재단이 도시변화를 불러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된 15개 우승도시는 블룸버그 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지원받아 3년간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블룸버그 재단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세부적인 기술지원과 함께 한 도시에서 구현된 아이디어가 다른 도시로 확장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대구의 위대한 시민정신을 목격했다"며 "코로나로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위대한 대구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멘텀으로서 국제적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