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씨가 추가 입장을 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의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 지사에게 뇌물 준 사실이 있고, 정황을 알고 있는 다른 사람도 있다"는 내용이 담긴 박 씨의 친필 사실 확인서를 공개했다.
박 씨는 사실확인서를 통해 "이 지사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있기에 처벌을 감수하겠다"며 "저 말고도 뇌물을 전달하고 정확한 정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른 증인의 경우) 국제 마피아파의 복수가 두려워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지사는 사기꾼과 조폭을 동원해 자신의 영리만을 위한 삶은 사는 사람"이라며 "조만간 좀 더 확실하고 명쾌한 자료로 해답을 드리겠다. 제게 국제마피아 현 조직원의 사실확인서 녹취록이 있고 이재명 도지사가 (코마 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에게 받은 차명 계좌 번호도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충동적으로 잘못은 해도 거짓말은 안 한다. 지금까지 저지른 죄 인정 안 한적 없다"며 이 지사를 향해 "서울 구치소 밥 맛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영하 변호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민주당 측은 "장 변호사가 이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분노했다.

현재 박 씨는 2019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박 씨의 부친은 성남시의회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박용승 전 부의장이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박씨의 진술서를 공개하며 이 지사와 국제마피아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지사가 국제 마피아파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박 씨가 제보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2018년 11월21일이 박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자신의 수익을 자랑하며 올린 것으로 밝혀지면서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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