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럽연합(EU) 측과 협의를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외교관을 보내려던 계획을 무단 파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과 협의를 위해 브뤼셀을 찾기로 했던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의 중간급 외교관 2명이 방문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그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EU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EU 업무를 담당하는 독일 주재 북한대사관 측 대표단과 브뤼셀에서 실무 수준의 교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장은 내주에 협의가 예정됐다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이 EU 관련 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찾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라 주목받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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