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9일 2022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발표
격리자는 대구교육연수원서 시험…당일 유증상 수험생 위한 별도 시험실 2곳도
수능 일주일 전 전 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
2022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려는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돼도 응시할 수 있도록 유형별 시험장이 마련된다. 수능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전국 모든 고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2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원활화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능시험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조치들을 담았다. 이번 수능시험은 11월 18일 치러진다.
수능시험이 시행되기 전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수능시험 시행 2주 전부터 사전에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야 한다. 격리 대상인 수험생은 자가격리를 하다 시험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는 이런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확진자가 응시할 병원 31곳(198개 병상), 생활치료센터 2곳(12개 병상)을 지정했다. 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112곳(676개 시험실)도 마련, 최대 2천947명이 응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19일 현재 일반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장을 1천255곳 지정했다. 일반 시험장에서는 시험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 2천895곳을 마련했다.
대구 경우 확진자는 동산병원(12명 규모)에서 시험을 치른다. 대구시교육청은 유증상 수험생을 위해 시험장별로 2개 실을 별도 시험실로 지정하고, 자가격리자를 위한 시험실은 대구교육연수원에 9개 실 운영한다.
수능시험 3주 전부터 수험생 중 확진자, 격리자가 발생하면 보건소가 각 교육청 등에 그 내용을 통보한다. 수능시험 전날엔 보건소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다. 수험생인 경우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받고, 필요한 안내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부터는 전 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시험장 중 고교가 아닌 학교는 다음달 15일부터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교육부는 또 시험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한다. 오전 6~10시 지하철과 열차 등은 증차 편성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배차 간격도 단축한다.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한다.
영어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35분 항공기 이·착륙과 포 사격 등 훈련이 금지된다. 소음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생 유형별 응시 환경을 구축하고 수험생의 상황을 관리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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