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심사위 수상자 선정…"한국화 현대적 시각 재현" 평가
상금 5천만원·개인전 개최 지원
대구미술관은 제22회 이인성 미술상에 충남 아산 출생 한국화가 유근택(56·성신여대 동양화과 교수·작가) 씨를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수상 선정은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 후보자를 먼저 뽑고, 다시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심문섭 심사위원장은 "자연과 인간, 환경과 사회문제에서 도출된 주제를 바탕으로 실험적 재료와 화면을 실천해 한국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현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유근택 작가를 선택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또 다른 심사위원들은 선정 이유에 대해 "개인의 서사를 말하는 것 같지만 그의 작품엔 사회적 심리적 층위가 발견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상의 낯섦을 유도하고 이성의 감정을 유발하며 감상자의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시공간을 넘어선 동시대 화두(남북관계, 팬데믹 등)까지 화제의 지평을 넓히는 작가의 회화는 남다른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위원은 중앙대 명예교수이자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심문섭 작가,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 함혜리 전 서울신문 문화부 선임기자, 홍경한 미술평론가와 당연직으로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추천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 자격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심층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유근택 화가는 "이번 수상은 더욱 정진하라는 자성적 채찍이면서 세상에 화가의 의무를 다하라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인성 미술상은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세계를 기리고 한국 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했고, 수상자에게는 상금(5천만원)과 상패 및 내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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