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부적절 논란 경산교육장기 육상대회 축소해 열기로

입력 2021-10-12 15:29:14

경기종목 축소, 개회식 종합시상 없이 열고 방역지침 준수

경산교육지원청이 이달 19~21일 경북체육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경산교육장기 육상대회를 축소해 열리고 했다. 사진은 2019년 6월 열린 제31회 경산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학생들 모습, 이 기사와 관련이 없음. 매일신문DB
경산교육지원청이 이달 19~21일 경북체육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경산교육장기 육상대회를 축소해 열리고 했다. 사진은 2019년 6월 열린 제31회 경산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학생들 모습, 이 기사와 관련이 없음. 매일신문DB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대회 개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제32회 경산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매일신문 10월 1일 자 11면)가 경기종목 대폭 축소와 개회식과 종합시상 없이 개최된다.

경북 경산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많은 선수와 관계자가 참석하는 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주 참가학교 교사 등이 참석한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경산교육지원청은 오는 19일~21일까지 3일간 경북체육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육상경기대회를 열지만 규모는 대폭 축소했다.

경기는 초등 1부(15개교)는 19일, 초등 2부(16개교)는 20일, 중학교(15개교)는 21일에 각각 열린다. 경기종목도 트랙부(80m, 100m, 200m, 400m, 800m)만 그대로 열고 필드부(높이뛰기,멀리뛰기,포환던지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참가인원도 당초 700~800여 명에서 332명으로 대폭 줄였다. 교육청은 또 개회식과 종합시상을 없애고 대신 개인시상만 하기로 했다.

방역과 관련해서는 참가선수 전원 코로나19 자가 진단서를 대회 당일 제출하고 경북체육중·고교 운동장 출입은 수영장 쪽으로만 하도록 했다. 선수 및 지도교사 온도체크, 자가진단서 제출 후 손 소독 및 확인 후 손목밴드 부착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운동장 내 음식물 섭취는 불가하고 참가선수 및 지도교사 1명 만 경기장 출입이 가능하다. 경기장 안에는 진행자 및 선수 등 49명 미만 출입이 가능하며, 경기 직전까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경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북학생체육대회와 교육감기 단축마라톤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해 대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