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떠난 '개미', '코인 시장'에 다시 몰리나

입력 2021-10-07 11:25:18 수정 2021-10-07 13:49:27

비트코인 하루새 7%대 급등…5개월 만에 6천600만원대
주식 시장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 뚝↓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7일 오전 6천600만원를 회복했다. 연합뉴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7일 오전 6천600만원를 회복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 업비트 화면 캡처
7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 업비트 화면 캡처

증시 부진으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줄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6천만원대를 회복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코인시장으로 다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7일 오전 1비트코인은 6천600마원대를 돌파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천6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 5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도 이날 오전 한때 5만5천499달러까지 올랐다.

미 CNBC 방송은 중국과는 달리 가상화폐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란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살아났다고 전했다.

방송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지난주 가상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미국에서는 적어도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화하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7천억원 수준으로, 올해 1~8월 평균 거래대금 22조원와 비교해 4분의 1까지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개인 거래비중 또한 72% 수준으로, 80% 가까이 올랐던 연초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