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래·김완 지음/ 스마트북스 펴냄
자영업은 한해에만 100만여 명이 새로 유입되는 거대한 시장이다. 고용규모로 보면 대기업 몇 개가 매년 생겼다 사라지는 셈이다. 이 책은 지은이(기자)들의 생생한 취재를 통해 한해 100만 창업자를 노리는 치명적인 7가지 덫을 소개하고 있다.
'1장 초보창업자를 노리는 덫'에서는 초보창업자들을 노리는 창업컨설팅업체들이 어떻게 포털사이트의 검색어를 장악하고 허위 매물 및 회사 방문을 유도해 고객을 '감아오기' 하는지를 생생하게 밝힌다. '2장 창업컨설팅, 달콤한 악마의 유혹'에서는 지은이가 위장취업해 살펴본 창업컨설팅업체의 실태를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특히 '김 팀장의 점포 매매작전'은 많은 자영업자에게 큰 참고가 된다.
'3장 7가지 유형별 창업컨설팅 피해 사례'에서는 유효고객 수의 함정, 악마의 계약서, 매출조작, 업종 변경을 유도하는 진짜 이유 등 실제로 피해 당한 사례를 소개하고, '4장 초보자를 노리는 치명적인 4가지 덫'에서는 떴다방 프랜차이즈, 리턴, 특수점포, 본사 점포개발팀, 해외 프랜차이즈 등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준다.
'5장 고소득 자영업자가 10억을 단숨에 날리는 방법'에서는 신도시 텅빈 상가에는 왜 꼭 망해가는 약국이 있는지, 신도시가 작전지가 되는 이유 등 병원 및 약국 입점을 둘러싼 신도시 건물 분양의 흥행 및 분양가 뻥튀기 메커니즘을 다룬다. '6장 권리금의 진실과 거짓말'에서는 권리금을 둘러싼 창업컨설팅업체의 술수와 권리금 장사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 등 권리금 문제를 집중 해부한다.
'7장 자영업 약탈자 없는 세상을 꿈꾸며'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나타난 골목의 약탈자들의 수법을 소개하고, 자영업 약탈자들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부록편에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 해설과 자영업자라면 꼭 알아야 할 법이 실려 있다.
지은이는 머리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으며, 골목의 약탈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포장해 부추기며 더 악질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이겨낸 매장을 코로나19 덕분에 오히려 더 싼값에 매입할 수 있다. 망설이는 동안 대기자가 먼저 계약한다'며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 사실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자영업자들이 가장 어렵다는 이 시기에 이 책을 출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25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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