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죽전중 자리에 임시자료실 설치
12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
대구서부도서관이 현재 시행하는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는 대신 임시도서관을 운영한다.
서부도서관은 12일부터 옛 죽전중학교(달서구 죽전1길 176) 자리에서 도서와 장난감 대출·반납을 위한 임시도서관을 운영한다. 서구 평리동에 자리한 현 도서관이 리모델링을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는 데 따른 조치다. 임시도서관 운영 기간은 내년 상반기까지다.
애초 도서관 옆 주차장에 컨테이너 건물을 설치, 임시자료실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했다. 하지만 주차장이 좁아 공사차량의 진입이 어렵고, 컨테이너와 책 하중으로 인해 지하 시청각실에 누수 위험이 생기는 점 등을 고려해 인근에 자리한 옛 죽전중을 활용하게 됐다.
임시도서관은 신착도서 중심의 어린이·청소년·일반도서 5천여권과 연속간행물, DVD 및 장난감 각 100여점을 갖춰 시민들에게 자료 대출·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의적체험활동 등 학교 교육과정 지원과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 비대면 평생교육강좌와 독서문화행사는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임시도서관의 자료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장난감 대출은 오후 6시까지)다. 주말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엔 문을 닫는다.
이인숙 도서관장은 "도서관 인근에 대체 부지가 부족해 부득이하게 옛 죽전중에서 임시자료실을 운영하게 됐다.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도서관을 재정비해 열람 환경 위주에서 자료 중심, 이용 친화적 독서 공간 형태로 다시 꾸미겠다. 'RFID(전자태그, 무선인식기술)'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독서환경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