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6일 '제2회 환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주형 매일신문 기자(사진)를 언론보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는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부터 제정된 환자의 날(매년 10월 6일)을 맞아 전국에서 벌어진 환자 관련 보건의료 정책·제도·법률 개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한 각계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환연은 대구 영남대학교 병원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던 고(故) 김재윤 군의 의료사고 사망 의혹 연속 보도로 김 군의 사망 진상 규명과 중대한 환자 안전 사고 의무 보고를 내용으로 하는 환자안전법 개정안(재윤이법)의 국회 통과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주형 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환연은 "이주형 기자가 2018년 8월 13 '백혈병 치료받던 6세 재윤이 의료사고 사망 의혹' 기사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9일까지 환자 안전 관련 모두 13편의 심층 보도를 통해 환자 인권을 증진하는 제도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보도로 대구검찰청의 사건 재수사를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답보하던 환자안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 밖에도 ▶국회의원상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의료인상 이상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법조인상 박웅희 변호사 ▶방송보도상 조희형·이지호 MBC기자 ▶환자상 고(故) 김동희 군 아버지 김강률 씨 등 모두 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수상자는 환연 소속 9개 환자단체와 환연 유공자 표창 추천위원회, 이사회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유공자들로 환자들이 공로를 인정했다는 의의가 크다"며 "2회를 맞은 환자의 날이 앞으로도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와 환자·가족들에게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유튜브채널 "환자단체연합회"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에 의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신경림 대한간호사협회 회장 등 의료·보건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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