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개원 122주년 기념 예배 개최

입력 2021-10-06 14:09:10

제중원과 기독교 정신 기반으로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으로 도약
"앞으로도 공공 보건의료의 책무 다하겠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2주년 기념예배 사진.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2주년 기념예배 사진.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개원 122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통한 기념예배를 가졌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역사는 1899년 미북장로교회에서 파견한 존슨 의료선교사가 문을 연 제중원에서 시작됐다. 대구・경북 서양의술의 첫 시작을 연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기독교 섬김과 봉사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에게 헌신해왔다. 지난해 2월 대구 지역에 코로나19가 창궐할 때도 대구동산병원을 통째로 내어 놓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122년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2019년 동산병원을 성서로 이전하며, 최첨단 의료환경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거듭났다. 특히,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암 병원과 양성자치료센터 건립을 추진해 암환자들이 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AI 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지원 등 연구중심의 병원, 스마트병원 사업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 대구·경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로 지정돼 공공 보건의료의 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청라언덕 의료선교박물관 주변으로는 '제중원' 복원 사업과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건립을 통해 대구 의료 역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지금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새 역사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모든 교직원, 지역민, 환우 여러분들께 개원 122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갈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함께 새로운 미래로 출발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