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보니 재미없다"...개인투자자 거래대금 2개 분기 연속 감소

입력 2021-10-03 15:31:48

코스피가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28%) 오른 3,068.8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40포인트(0.18%) 내린 3,054.87에서 시작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28%) 오른 3,068.8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40포인트(0.18%) 내린 3,054.87에서 시작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최근 증시가 부진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의 평균)은 19조3천억원이었다. 이는 분기 기준 지난해 2분기(16조8천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올해 1분기 24조5천억원까지 증가했던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분기 20조2천억원, 3분기 19조3천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줄었다.

이처럼 거래 저조 이유는 증시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증시 참여는 통상적으로 주가 움직임과 관계 있어서다. 코스피는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패닉에 빠졌던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 3분기 기준 6.91%, 2.59% 떨어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본적으로 개인 자금 수급은 가격에 따라가는 측면이 있다"며 "올해 (코스피) 고점이 6∼7월에 있었고 이후 주가가 재미없는 상황이었는데 8∼9월에 하락하면서 개인의 매수 탄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