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팀 '아트지'(ArtGee) 11월부터 대구 대표공연으로 선보일 아트지의 ‘툴스 앤 댄스’
11월 12일~28일 매주 금요일~일요일… 동성로 CT극장에서
"스트리트 댄스로 대구 북성로를 알릴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지난달 29일 대구 중구 번개시장 맞은편에 있는 댄스팀 '아트지'(ArtGee)의 지하 연습실은 금방 안무 연습을 마친 듯 후끈한 분위기였다. 이들은 11월부터 새롭게 선보일 공연을 맹연습 중이었다. 입체감을 배가시킬 프로젝션 맵핑 등 첨단 기술도 논의되고 있었다.
"북성로에 불고 있는 재개발 이슈를 메시지로 담을 예정입니다. 스토리라인도 색다르게 바꿔보려고 해요. 재개발 로봇을 만들려는 과학자의 음모에 맞서 북성로의 기술자들이 댄스머신을 만들죠. 문화 다양성을 살려낸다는 내용으로요."
세계적인 댄스 배틀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해 존재감을 알렸던 아트지가 대구 대표 관광공연으로 입지를 다진다. 대구관광재단이 지난 8월 대구 대표 관광공연으로 아트지의 '툴스 앤 댄스'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아트지는 독특한 공연으로 댄스계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들의 공연은 히트곡 안무를 따라하는 커버댄스와 다르다. 댄스배틀에서 볼 수 있는 스트리트 댄스임에도 고난도 춤동작만으로 무대를 구성하는 것도 아니다. 관객이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슬랩스틱 요소 등을 가미한다. 스토리라인이 있는 진행이다. 갖가지 주제의식, 메시지를 공연에 싣는다.
대구관광재단의 대구 대표 관광공연으로 선정된 '툴스 앤 댄스'는 2019년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북성로에서 활동하는 업사이클링 밴드 '훌라'가 기획한 오픈 팩토리 무대였다. 공구를 이용한 판토마임 느낌의 공연을 10분 짜리로 구성했다. 여러 공구에서 나는 소리에 맞춰 비보잉, 팝핀 댄스 등을 접목해 보였던 것이다. 호쾌한 움직임에 관객 호응도는 높았다.
'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든다'는 기술적 자부심이 있는 북성로다. 이들은 이후 공연에 이야기를 좀더 입히자는 데 뜻을 모은다. 확장판은 30분짜리 공연이었다. 지난해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북성로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호평이 쏟아졌다. 대구관광재단이 기획한 '대구 대표 관광공연 공모전'에서 선정작으로 결정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아트지는 11월 공연에서 댄서 7명, 보조출연자(흑자) 3명이 60분 길이로 무대를 채울 거라고 했다. 공연은 11월 12일부터 28일까지 매주 금요일~일요일(금요일 오후 7시 30분 , 토요일 오후 3시 / 7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 동성로 CT극장에서 이어진다.
강선구 아트지 대표는 "대구의 특색을 담으려 노력했다. 관객수에 비례해 공연일자도 늘어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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