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이유로 10월 4일부터 비수익 노선에 대해 운행중단을 예고했던 김천버스㈜가 30일 이를 철회했다.
김천버스는 지난 28일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으로 인한 운송 수익감소 및 유가 상승, 운수종사자 임금인상 등 경영난으로 비수익 노선에 대한 버스 운행을 중단(매일신문 30일 자 9면)하겠다는 의사를 김천시에 밝혔었다.
버스 운행 중단이라는 파국을 막고자 모인 김천시와 김천버스, 김천버스노동조합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는 정상 운행돼야만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모두가 일부 희생을 감수하기로 해 극적 타결을 봤다.
김천버스와 김천버스노동조합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10월~12월 임금의 일정부분을 양보해 버스 운행 중단을 막기로 했다.
김천시는 경영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비수익 및 비혼잡시간대 노선 운행 횟수를 조정 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변경 인가를 적극 검토 추진키로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는 버스 운행중단 등의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중교통 체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통을 분담해준 김천버스와 김천버스노동조합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재환 김천버스 대표이사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고통을 분담해준 노동조합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비수익 노선에 대한 감축운행이 이뤄지고 많은 시민이 버스를 이용해 회사가 정상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준용 김천버스노동조합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합원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만큼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천시는 대중교통체계전반에 대한 개혁을 위해 버스업체의 운송손실을 줄이고 시민 중심의 노선체계로 이용이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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