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남북 합작 평화쇼가 또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 왔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에 앞서 또 종전선언을 내세워 '문재인·김정은의 대선 개입 쇼'를 시작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이상 이런 유치한 짓 말고 조용히 내려올 준비나 하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유엔(UN) 총회에 참석해 기존 연설자로 나서 종전 선언을 제안했다.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30일 다음 달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남북 합작 평화쇼가 시작되더니 그해 4월 문재인·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까지 들러리 보증을 세워 국민들에게 통일과 평화의 환상을 심어 줘 지방선거를 편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 우리 국민은 두 번이나 속는 바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