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근간 기초산업 발달, 인적자원도 풍부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힘 쏟아, 11월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개최
로봇 테스트필드 유치로 로봇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된 대구시는 대구를 '비수도권 1위'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로봇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그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 로봇산업 클러스터 준공, 현대로보틱스 대구 이전 등 강력한 로봇 육성정책을 추진해왔다.
대구경북은 로봇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계금속, 전자, 철강 등의 기초산업이 발달했고, 로봇 관련 학과를 둔 대학이 밀집해 있어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인적자원도 풍부한 편이다.
기업은 로봇산업진흥원 부지 내에 있는 로봇산업 클러스터에서 제품 개발부터 설계, 시제품 제작, 디자인, 인증, 사업화, 수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대구시는 올해 지역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제조 분야의 로봇자동화를 이끌었다.
아진피엔피, 세광하이테크, 우성파워텍, 정원산업 등 지역 4개사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앞서 K-스마트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삼보모터스를 포함, 지역 내 초고도화 스마트공장은 7개로 늘게 됐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대구시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자동화 공정을 구축했고,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효과를 봤다"며 "3년 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스마트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함께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공을 들였다.
대구형 스마트공장 모델을 개발해 스마트공장 구축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가 하면, 국비사업 공모에 대한 평가,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구축기업 애로사항 컨설팅 등 스마트 공장과 관련한 전주기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비 지원 비율을 국비의 10%에서 20%로 확대해 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였다.
이에 따라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지역 다수 기업이 선정됐다. 구축 실적도 지난해 말 기준 지역 10인 이상 등록공장 3천316개 중 38.5%(1천277개)에 스마트공장 구축이 완료돼 전국 구축률 26%를 크게 웃돌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지난해 코로나19로 미개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개최도 앞두고 있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매년 전 세계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청소년 로봇스포츠 대회다.
2021년 제23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이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대구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주최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12월 7일부터 11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본 무대인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가 개최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긴 역사를 지닌 로봇 분야의 대표적 경진대회인 국제로봇올림피아드를 통해 유능한 로봇 인재가 양성되길 바란다"며 "스마트공장 분야에서도 대구지역 공장이 국내 성공 모델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지역 제조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앞당겨 대구가 로봇 제조혁신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 미래 먹거리 중 핵심이 로봇산업이 되도록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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