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사진작가의 '그 길, 포항철길숲'전이 내달 2일부터 30일까지 포항 갤러리엠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심 속 숲에서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계절 소소한 풍경들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으로 구성됐다.
작품의 소재가 된 포항철길숲은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이어주며 자연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이제는 도심 속 작은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난 이곳에서 상실된 것들을 통해 소중한 것들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작가는 사진이라는 매체로 표현해냈다.
효자동에서 우현동까지 옛 철길을 걷어내고 길 주변으로 나무를 심어 산책로로 바뀐 이 길은 작가로 하여금 새마을호를 타고 아이들과 여행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너무도 쉽게 허물어버린 구포항역의 옛 모습이 생각나 씁쓸함을 머금게 하기도 한다.
김주영 작가는 2016년 'The Sea', 2021년 '어떤 재현' 등 3차례 개인전, 2013년부터 포항 부산 울산 대전 등에서 수차례 초대전을 가졌고, 다수의 단체기획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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