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문화로 확대하는 '달빛동맹'…광주 에이스페어 개막식에 대구 연주팀 참여

입력 2021-09-28 10:04:16 수정 2021-09-28 14:24:35

안상민 한국파티이벤트협회 이사 "달빛동맹 공연 확대 기대 커"

대구와 광주의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이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광주에서 열린 '2021 광주 에이스페어' 개막식 공연의 모습.

대구시와 광주시의 '달빛동맹'이 문화와 관광 분야 확대되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구 시민들이 1만9천원에 광주을 여행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최근 출시됐다. 광주 동구 관계자는 "대구관광재단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주 동구·대구 달빛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달빛시티투어는 대구 시민이 전용 버스로 아침에 대구에서 출발해 광주 동구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당일 오후 돌오는 관광상품이다. 회당 22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있으며 대구시민은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동명동 카페거리, 무등산 편백숲, 무등산 지산유원지 모노레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옛 전남도청을 비롯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의 상흔을 품은 전일빌딩245 등도 둘러본다.

해당 상품은 오는 12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 분야에서도 달빛동맹은 끈끈하다. 지난 9~12일 광주에서 열린 '2021 광주 에이스페어(Asia Content&Entertainment Fair)' 개막식 공연이 그 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진행되었던 '2021 광주에이스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종합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메타버스'를 주제로 했다.

개막식 공연에서 지휘자는 광주 출신 박인웅 교수가 맡았으며 광주에서 열린 행사에 연주를 대구 오페라 하우스의 (주)디오(DIO) 오케스트라가 담당했다.

개막식 무대감독을 맡은 안상민 한국파티이벤트협회 이사는 "오케스트라 편곡의뢰를 받아 직접 영상편집과 현장에서 무대연출을 진행했다"라며 "특히 대구와 광주의 협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하며 공연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안 이사는 오케스트라 편곡의뢰를 받고서 국내 대표 게임 개발업체인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에 도움을 요청해 게임 OST를 연주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달빛동맹의 분야 확대에 대해 안 이사는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구와 광주를 오가는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