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낙 "희망의 불씨 발견"… 명"낙 본거지서 높은 득표, 감사해"

입력 2021-09-25 18:46:16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후보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후보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 첫 승을 거둔 것과 관련,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제게 첫 승을 안겨준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무한히 감사드린다. 오늘의 결과를 토대로 더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승리의 배경을 묻는 말에는 "시간이 갈수록 후보들의 진면목을 더 알게 됐다"면서 "특히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던가를 다른 지역보다 많이 알아서 더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 진면목에 대장동 의혹도 포함되느냐'는 말에는 "말씀드린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는 26일 전북 경선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이재명,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이재명,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25일 "광주·전남이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로선 여전히 누적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게 된 만큼 선전을 했다는 자평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전북까지 개표하면 또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결국 정치는 국민과 당원이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강물 위에 떠 있는 배 같은 것이다.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고 판단과 결정을 수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점들 열심히 개선해서 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 출신인 이 전 대표가 호남에서 불리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선 "지역색이 아니라 해당 정치인의 정치적 본거지에선 유리한 면이 있다. (제가) 경기지사니까 경기도에서 높은 지지율 보이는 것이고, 지역주의가 작동했다고 보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