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무승부 진기록도 기록, 삼성 한화와 7 무승부 기록 중
KBO리그 올 시즌 잔여경기가 40경기가 채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무승부가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올림픽 휴식기 등으로 미뤄진 올 시즌 잔여 일정 소화를 위해 후반기부터 연장전이 폐지되면서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삼성라이온즈는 올해 최다 무승부를 달리며 3경기 연속 무승부 진기록까지 써냈다. KBO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3대3으로 비겼고 이보다 앞선 12일 한화이글스와 더블헤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은 현재 한화와 함께 리그 최다인 7경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현재 리그 전체 무승부가 나온 경기는 22경기로 24차례 무승부 경기가 나왔던 2004년의 최다 무승부 시즌 기록을 넘보고 있다.
올해 전반기에는 단 3차례에 불과했던 무승부 경기가 후반기에만 19차례나 쏟아졌다.
연장전이 폐지되면서 각 구단 역시 불펜 총동원 및 대주자, 대타 기용 등 매 경기 총력전을 치르고 있다.
무승부 경기가 많아지면 최종 순위 결정때 각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무승부는 승률 계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승률 5할 이상 팀이라면 무승부가 많은 팀이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 3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현재 연장전 폐지로 인한 무승부 경기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삼성이 무승부로 끝난 경기는 매번 점수가 뒤쳐지고 있다가 8회, 9회에서 점수를 겨우 따라잡아 내는 양상이다. 실점을 줄이고 점수를 따라가기 위해 삼성은 매 경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자칫 선수 체력만 소모하고 정작 경기 승수는 올리지 못하는 상황도 우려되는 이유다.
삼성은 예기치 않은 박해민과 박승규의 부상으로 외야수에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인 탓에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이겨야 한다. 무승부에 만족해서는 선두 다툼 경쟁에 밀려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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