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도 초등학생에 화이자 백신 오접종…"이상 반응은 없어"

입력 2021-09-14 17:11:11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전북 전주에서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오접종한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에도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한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14일 백브리핑에서 "8월에 초등학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오접종한 사례가 있었으며 어제 전북 전주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오접종이 두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전주에서는 의료진의 착오로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주 덕진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찾은 A(12) 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당시 A군은 눈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또래 초등학생보다 덩치가 큰 A군이 코로나19 접종 예약자인 것으로 착각하고 확인 절차도 없이 주사를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간대에 예약된 19세 접종대기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외 다른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방문한 초등학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오접종한 사례가 있었다"며 "오접종에 관한 전반적인 지역별 발생 숫자는 말씀드리지만, 개별 건에 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백신을 맞은 초등학생들은 특별한 이상 반응을 호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 점검표에서 '대상자에게 백신별 인식표를 배부하고, 접종 전에 반드시 인식표 등과 교차 확인'하도록 강조하는데 아직 이 부분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백신 체크 리스트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