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대 교수 "AZ접종자, 모두가 부스터샷 맞을 필요없다"

입력 2021-09-11 14: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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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4세 등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관계자가 접종에 사용될 백신 앰플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전국의 지자체 보건소와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연합뉴스
60∼74세 등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관계자가 접종에 사용될 백신 앰플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전국의 지자체 보건소와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동 개발자인 옥스포드대 교수가 코로나19 백신은 부스터샷(3차 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옥스포드 대학교 사라 길버트 교수는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부터 형성된 면역력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는 "노인과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은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지만 표준인 2차 접종 방식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지속적인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각 상황을 살펴볼 것이다. 면역력이 약화된 노약자들은 부스터샷 접종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모두가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면역력이 대부분 잘 지속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보다) 백신 부족 국가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며 "백신은 1회라도 접종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영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신접종 관련 위원회가 수일 내 부스터샷 접종 권고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영국의 의료 규제 당국은 지난 9일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달 말 부스터샷 정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