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39) 씨가 지자체 예산 1천500만 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충북 청주시립미술관 측은 "개관 5주년 특별 단체전에 준용 씨 등을 초청 작가로 선정했다. 지원금 액수는 1천5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청주시립미술관 개관 5주년 및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 기념으로 열리는 전시회로, 오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문준용 씨와 故백남준, 이이남, 박기원 등 작가 9명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가 선정은 미술관 측에서 사업계획서를 점검한 후 추천하고 청주시의회 의장과 지역 갤러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뤄졌다.
문 씨는 최근 연이어 국가 지원금을 받으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천400만원을 받았고, 지난 6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금 6천900만원을 지원받았다.
당시 문 씨는 '특혜 의혹'을 문제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가족을 정치에 악용하지 말라"며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