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세 지속…신규확진 1천892명, 66일째 네 자릿수

입력 2021-09-10 09:34:09 수정 2021-09-10 10:02:42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이날 보건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597명으로 월요일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이날 보건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597명으로 월요일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천8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92명 늘어 누적 26만9천3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49명)보다 157명 줄며 2천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1천900명에 육박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을 거쳐 다시 수도권에서 번갈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서만 연일 1천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03명→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1천89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57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1천386명(74.6%)이다. 확진자 수 자체는 전날(1천407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비중은 전날(69.7%)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지역은 ▷충남 77명 ▷대전 48명 ▷대구·경남 각 44명 ▷울산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경북 27명 ▷광주 25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제주 17명 ▷세종 4명 등 총 471명(25.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31명)보다 4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0명), 서울(4명), 인천(3명), 충북·충남(각 2명), 울산·세종·전북·전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70명, 경기 613명, 인천 120명 등 총 1천40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3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3명으로, 전날(366명)보다 13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