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남70·대전43명' 9일 오후9시까지 전국 1765명 확진

입력 2021-09-09 21:58:05

9일 오후 울산시 중구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울산시 중구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9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76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천926명보다 161명 적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325명(75.1%), 비수도권이 440명(24.9%)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900명 안팎, 많으면 1천9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23명 늘어 2천49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날 오후 9시 중간 집계치 기준으로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7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천211명)부터 65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0일로 66일째가 된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직장, 교회,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직장(28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은평구의 한 교회(6번째 사례)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3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충남 아산시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도 늘었다. 방대본 발표 기준으로는 전날 8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교인 86명을 비롯해 총 9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아산시 집계로는 이미 101명까지 늘어났다. 또 제주 서귀포시의 초등학교 관련해서는 총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667명, 경기 538명, 인천 120명, 충남 70명, 대전 43명, 대구·경남 각 42명, 울산 38명, 부산 36명, 강원 33명, 경북 28명, 충북 26명, 광주 23명, 전북·전남 각 20명, 제주 17명, 세종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