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통해 선언문 발표…일각 "차별성 찾기 힘든 뒷북치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대한민국을 기득권 공화국에서 기회 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며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현재의 양당 구도에서 새 정치가 추동하기 어렵다며 제3지대에서 '아래로부터의' 대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동연 티브이(TV)'에서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을 주제로 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아날로그 기득권 세력이 디지털 미래 세대의 길을 가로막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야 한다"며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 공화국은 기회를 만드는 시작(start)과 성장(up)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다. 기회 공화국의 다른 말은 '스타트업 천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통한 대통령 권한 분산 ▷국민소환제 도입 ▷재벌의 불공정행위 시정 ▷관료의 과도한 규제 개혁 등을 약속했다.
지난 2018년 12월 부총리 직에서 물러난 그는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을 이끌며 강연을 매개로 민심과 접촉면을 넓혀오다 최근 모든 자리에서 사퇴한 뒤 출마를 준비해왔다.
김 부총리 출마를 놓고 제3지대 세력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대선 후보로서 출발이 늦은 데다 선언문에 담긴 청사진도 뚜렷한 차별성을 찾기 어려워 '뒷북치기'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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