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의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발행인 이진동 기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지난 3일 이 기자를 상대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장을 낸 사건을 이날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사준모는 "이 기자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부하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을 사주하도록 지시했다고 기사로 밝혔지만, 손 검사, 김웅 의원, 윤 전 총장 모두 허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지난해 4·15 총선 직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인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버스 측은 김 의원이 손 검사에게서 관련 고발장을 받아 이를 다시 미래통합당 관계자에게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검사는 전날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추가로 오는 8일 오전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윤 전 총장과 더불어 다른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까지 타격을 주기 위한 내부 공작설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유 전 의원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김재원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내부 암투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도 전혀 배제할 수가 없다. 후보자가 여러 명이니 그렇게 보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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