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먹고 사는 문제 해결"-최재형 "정부·노동시장 재설계"
원희룡 "청년 교육비 2천만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12명이 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책발표회에서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대표공약을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수요-공급 패러다임 전환 ▷민간주도 및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든든한 일자리 이어주기를 제시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직접적인 재정지출에 의한 보여주기식 일자리 만들기와 소주성의 결과"라고 비판하며 "저는 정부의 모든 정책 목표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맞추어 산업, 교육, 노동, 복지 등 제반 경제사회 정책을 통합하고 정부 조직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규제 개혁과 관련해 "차기 정부 출범 즉시 약 80여 개의 대표적인 규제를 폐지하고 축소되는 혜택은 일정 기간 유예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대구 수성구을)는 대권 재수생답게 정치, 경제, 외교·안보 등 3가지 부문으로 구분해 다소 구체적인 공약을 내놨다.
정치 부문에 대해선 "국회를 양원제로 하고 상원 50명, 하원 150명으로 하겠다"며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하고 지방행정체계도 현행 3단계에서 중앙-지방 2단계로 하겠다"고 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도심 고밀도 개발 등 공급을 대폭 늘려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면서 "경남도지사 시절 강성노조와 싸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긴급명령이라도 발표해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선 "상호불간섭주의와 체재경쟁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독일식 통일정책으로 하겠다"며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나토식 핵공유 협정을 맺어 북한의 핵 위협을 근원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통'을 자처하는 유승민 후보는 '유승민의 집밥'이라는 구호를 제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취임과 즉시 집값과 전월세 미친 집값의 진원지인 수도권, 서울 근교와 인천을 포함해서 수도권부터 민간주도로 공급을 대폭 확대해서 시장가격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제조업들이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유턴 정책을 펴겠다"며 "남부 경제권, 영호남을 아우르는 경제권에 반도체의 미래 도시를 세우겠다"고 했다.
또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 교원연금, 사학연금 네 가지 연금을 개혁하겠다"고도 했다.
최재형 후보는 ▷정부 재설계 ▷노동시장 재설계 ▷교육정책 재설계를 공약했다.
최 후보는 "스몰(Small), 스피디(Speedy), 스마트(Smart), '3S 정부'로 바꾸겠다"며 "청와대부터 절반 이상 조직과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고용형태의 자유화, 다양화, 유연화, 그리고 임금체계의 공정화, 단순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최저임금도 산업, 업종, 지방, 연령별로 자율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정책에 대해선 "정시 중심의 입시제도 재설계를 추진하고 공교육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상향평준화 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원희룡 후보는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18세 이후부터 10년간 2천만 원의 범위 내에서 등록금, 직업 훈련비, 창업 준비금으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선택권을 갖고 자기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민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두고 "서울의 49개 대학을 수도권 외곽 지연으로 이전해, 그 부지에 스마트 캠퍼스 주거타운을 구성해 아파트를 짓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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