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소방서, 노후 김치냉장고 자발적 리콜 운동

입력 2021-09-06 10:24:07

김치냉장고 화재 신고 10건 중 8건 2005년 9월 이전 위니아딤채 제품

대구 수성소방서가 제작한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홍보자료.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대구 수성소방서가 제작한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홍보자료.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대구 수성소방서 직원이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리콜 안내문을 아파트에 부착하고 있다.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대구 수성소방서 직원이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리콜 안내문을 아파트에 부착하고 있다.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대구 수성소방서가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리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자발적 리콜 운동의 대상이 된 제품은 지난 2005년 9월 이전에 만들어진 위니아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55건 중 87%인 48건이 15년 이상 지난 위니아딤채 제품이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통상적인 사용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인 '내용연수'가 7년 정도 되다 보니 이를 넘긴 제품의 경우 전기부품 노후화로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제조사인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김치냉장고에 대해 리콜을 시행 중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리콜 대상 제품 278만대 중 136만 5000대만 회수된 상태로, 회수율이 49%에 그쳤다. 이는 대부분의 구입 고객이 고령층인 탓에 리콜이 실시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판매일로부터 15년 이상 지나다 보니 구매자들의 정보 확인과 제품의 소재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수성소방서는 다세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리콜 운동 홍보 전단지를 배부하고, 화재취약계층 소방안전교육 때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해 해당 김치냉장고의 자발적 리콜을 도울 계획이다.

이광성 수성소방서장은 "각 정부 기관이 다양한 방면으로 김치냉장고 화재예방을 위해 자발적 리콜 운동을 진행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도 주변의 가족이나 이웃 등이 리콜 제품을 무상수리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리콜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는 시민은 ㈜위니아딤채 고객상담실(1588-9588)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하면 화재 원인이 되는 노후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