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 건설사 '미분양' 우려 줄일 방안 간담회

입력 2021-09-03 16:37:59 수정 2021-09-03 17:45:48

오는 6~15일 지역 건설사 대상 릴레이 간담회…처지에 맞는 정책금융 제도 안내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HF) 대구지사는 지역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정책금융제도 릴레이 간담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달 기준 분양경기실사지수에서 전국 주요 7대 도시 중 최하위를 기록한 대구지역이 미분양 등 상황에 처할 것에 대비해 마련한 것이다.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화성산업㈜, ㈜서한, ㈜동화주택 등 지역 건설사를 순차적으로 만나 각 사의 사정를 듣고 그에 알맞은 건설자금, 집단중도금 보증 등 정책금융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HF의 집단중도금 보증 승인제도는 같은 아파트 단지 분양자들이 모두 같은 조건으로 중도금 대출을 받도록 해 주는 제도다.

건설사가 특정 분양 단지에 대한 집단중도금 보증을 신청하면 해당 단지 분양자들은 신용등급 등과 무관하게 최저보증료(연 0.05%)를 적용받아 중도금대출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건설사 역시 분양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HF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대구지역 집단중도금보증 공급액은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오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888억원) 대비 98.6% 늘어난 1천764억원을 기록했다.

김진효 HF 대구지사장은 "주택 공급·수요 변화에 따른 분양시장 상황을 상시 살피는 한편, 우려되는 부동산금융 리스크에도 먼저 대비해 주택금융 정책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