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울산서 91명에 유통기한 넘긴 화이자 백신 접종

입력 2021-09-03 11:53:29 수정 2021-09-03 13:56:55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6.5%를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6.5%를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데 이어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90여 명에게 접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시 중구의 한 종합 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일간 총 91명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달 26일에는 7명, 27일에는 14명, 이달 1일과 2일에는 각각 35명이 이 백신을 맞았다.

접종된 화이자 백신 13개 바이알(병)의 냉장보관 기한은 지난달 25일까지였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병원 측의 실수로 나중에 입고된 백신을 먼저 사용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해당 백신을 접종한 대상자들에게 오접종 사실을 안내하고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또 접종 간격인 3주 뒤에 재접종하도록 공지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8명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 북구 화명동 한 대형병원은 유통기한이 지난달 27일까지였던 백신을 29일과 30일에 접종했다. 해당 백신을 맞은 이들 중 2명은 복통, 몸살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