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709명 늘어난 25만7천1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961명)보다 252명 줄면서 1천7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고 '델타형' 변이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6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오후 6시 이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한 6명, 오후 6시 이후로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3단계 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최대 8명(미접종자 4명, 접종자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91명→1천619명→1천485명→1천370명→2천24명→1천961명→1천709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75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40명, 경기 513명, 인천 11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68명(69.7%)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70.9%→71.0%→70.7%) 70%대를 나타냈다가 이날 60%대로 소폭 떨어졌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부산 58명 ▷대구 52명 ▷경남 49명 ▷대전·경북 각 45명 ▷광주 41명 ▷울산 35명 ▷충북 30명 ▷전북 28명 ▷강원 18명 ▷전남 15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 총 507명(30.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8명), 충남(4명), 인천(3명), 서울·광주·경남(각 2명), 대전·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천3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7명으로, 전날(371명)보다 4명 줄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