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월 갭투자 매매거래 증가 전국 3위, 경북 1위
부동산 하락기에 깡통전세 우려도 있어 조심해야
경북 구미시가 갭투자 인기 지역으로 떠올랐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출처:국토부 실거래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구미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 4천 74건 중 655건(아파트 매매 후 거주하지 않고 임대목적의 전·월세룰 놓은 곳 기준)이 갭투자였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으로 구미는 갭투자 매매거래 증가 지역 3위에 올랐다. 경북에서는 가장 많이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구미가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게 된 이유로 몇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구미의 전세가율(주택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세가격의 비율)이 타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월 구미 전세가율은 81.7%로 대구 70.2%, 포항 79%, 경주 74.7%에 비해 높다.
구미 옥계동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구미가 포항 등 주변 대도시에 비해 집값이 싸다는 평가가 많아 투자자들이 구미로 대거 몰려든 것 같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전세가율이 높다보니 투자자들이 적은 금액으로 쉽게 갭투자에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구미 시민들의 부동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갭투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 B씨는 "전국적인 부동산 상승으로 외지인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투자 개념의 갭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깡통 전세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병홍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는 "부동산 하락기에 접어들어 매매가격이 크게 하락하면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며 "상황에 맞는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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